동생이 6월 말에 서울에 왔었답니다'')ㅋ 1박 2일 코스로 왔다갔어요.
예천에서 서울로 오는 차 시간이 첫차가 6시 40분인데 그 전 주에 20분으로 바뀌었다네요. 몰랐던 동생은 20분 지각해서 결국 7시 40분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장마철이라 동생을 마중하러 나가는데 비가 오는 거에요. 아, 경복궁 가기로했는데! 우산을 쓰고 돌아봐야하나, 비오는 날의 경복궁도 나름 괜찮을지도?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동생이 도착하자마자 비가 딱 그친거에요. 그래서 미리 사뒀던 티머니 카드를 동생에게 건네주고 경복궁으로 출발했습니다.
경복궁에 도착하니 이거 뭐, 날씨가 아주 햇살이 작렬하네요? 동생은 비와서 춥다고 두꺼운 청바지, 저는 통풍이 안 되는 긴치마.
오 신이여
그래서 속달로 경복궁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어디서 들은 건 있기때문에 가이드도 필요없이 볼 곳만 돌아다니면서 설명해줬어요. 그래도 아쉬웠던게 이번에 새로 복원한 건청궁은 명성황후 시해장소라는 거 외에는 저도 잘 몰라서 가이드 설명을 들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들었어요. 둘 다 아침도 안 먹었고 날은 찔 거 같고 (너무 더워서 나중에는 화장실에서 나가기가 싫더군요) 대충 봐도 한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한 바퀴 다 돌고 경회루에 오자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 밥 먹으러 가자! 그래서 영화를 예매해둔 왕십리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찜닭을 먹고(안동 찜닭 먹고 싶으면 바로 옆 동네가면되는 동생에게 찜닭을 먹였ㅋㅋ) 트랜스포머 2를 아이맥스로 감상했습니다. 일반판으로 보고 또 보는 건데 다시 봐도 좋습니다. 그런데 화면이 너무 커서 뒤에서 2번째 앉았는데도 목이 뻐근하고 눈도 아파서 나올때는 피곤했어요. 동생이랑 눈이서 안구 운동하면서 눈을 풀고 목을 주무르면서 저녁 먹으러 성신여대로 이동했습니다. 전주집가서 오리탕 먹었어요. 중간에 복님 오냥님 컵흘을 잠시 뵌 뒤 저와 동생은 서울대 입구로 갔습니다. 사촌언니랑 보기로 했거든요.
요즘 사촌언니께서 양꼬치에 빠져계시다면서 경성 양꼬치라는 음식점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양꼬치는 그 위명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는 건 처음인지라, 두근두근'')
양꼬치를 찍어먹을 향신료입니다. 절인 양배추를 양념에 버무린 음식이 찬으로 나옵니다. 이 양배추 새콤한게 아주 맛있었어요.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양꼬치에요. 살짝 익혀나오고 겉에는 향신료가 뭍혀있습니다.
아래에는 이런 숯이 있어서'')~

구워 먹습니다. 지글지글~
사진으론 안 찍었지만 양꼬치를 다 먹은 뒤에는 마늘을 꽂아서 구워먹을 수 있어요.
급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초점이든 뭐든 다 날아갔습니다. 여기까지만 찍고 사촌언니랑 저랑 동생 이렇게 셋은 식사도 한 주제에 양꼬치 3인분에 맥주 4병을 신나게 마셨습니다. 여름날에는 치킨과 맥주도 좋지만 양꼬치와 맥주도 좋군요?
이렇게 첫날을 마감하고, 사촌언니 집에서 잤어요. 그런데 사촌언니 집에 가니 무지하게 덥네요? 으악, 언니 이런 데서 어떻게 사는 거야 비명이 나올 정도로 더웠는데 언니는 살다보면 적응 돼 ^^ 라며 웃어주십니다. 그거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당연하지만 나는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란 말이야! 이게 아니라 너무 더워서 보일러를 틀어달라는 말을 못 할 정도였어요. 무슨 습기만 없지 찜질방 수준이네요. 동생도 저랑 똑같은 심정이었지만 선덕여왕 시청이 더 급한지라 들어오자마자 TV 사수. 셋이서 선덕여왕을 보면서 갑옷 고증이 왜 저따위냐 저런 구라, 선덕 여왕이 40일쯤에 김유신이 20일 텐데 드라마는 뒤바꼈네(엄태웅이 늙어보이긴하더라), 미실 재는 왜 저렇게 눈썹 움직이는데 목숨을 거냐 기타 등등 이런 말이 오가며 정겹게 드라마를 시청한 뒤 찬물로 씻고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려는데 다들 배가 고파서 -_-;; 동생이 카레 전문점에 가고 싶다해서 동대문 에베레스트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갈릭난을 시키고 인도밥도 시키고 동생이 양고기 카레를 먹고싶다해서 양고기 카레를 시켰어요. 그리고 사촌언니가 만두를 먹어보고 싶다해서 만두도 시켰습니다.
이름은 잘 기억 안 나지만 고기만두입니다. 그냥 먹는거보다 가운데 소스를 퍼발라 먹어야 더 맛있어요.
저는 '난'파라서 난만 주궁장창 먹었는데 사촌언니는 인도밥에 비벼먹으니 완전 맛있다고 행복해하는 얼굴, 동생은 먹느라 바쁩니다. 순식간에 음식을 다 먹고 시금치 카레와 그냥 난을 추가했어요. 시금치 카레는 매콤함이 사라졌더군요? 조금 아쉬웠어요.
후식을 골라보자며 다시 메뉴판을 봤는데 완전 필 받은 사촌언니가 이 음식점에서 파는 요구르트 종류는 죄다 시켜버렸습니다. 그 외에 인도식 차인 차이던가? 그것도 함께 시켰어요. 달다고 후식으로 추천한 음식은 저와 동생의 지지를 받았지만 언니가 단게 싫다해서 기각. 돈 내는 사람이 왕인 겁니다;
인도식 요구르트 더히?던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맛은 예전에 어머니께서 해주신 요구르트 맛입니다. 시중에 파는 요구르트에 시큼함을 더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라씨라든가 또 뭐였더라 한 세개를 더 시켰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첨가물이 없는 순수 요구르트들만 시켰더니 그 맛이 그 맛. 당분간 요구르트는 안 먹어도 될 거 같습지다.
인도식 밀크티입니다. 데운 데자와 맛입니다.
향신료 없으면 못사는 사촌언니는 완전 좋아하고 동생도 맛있다면서 잘 먹더군요. 서울대입구에서 동대문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사촌언니는 자기가 발견한거처럼 도장 사람들에게 소개해야겠다면서 너스레를 떠는데 이 동네에도 양꼬치집이 많다는 소리에 눈을 밝히더군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1층을 돌다가 사촌언니는 일이있어 돌아갔고 동생이랑 둘이서 2층까지 봤어요. 경천사 10층 석탑을 보면서 목이 아파 아이맥스2다, 2층에 있는 거대 탱화를 보면서 애도 목이 아파서 아이맥스 3다. 이런 농담을 하며 즐겁게 박물관 관람을 했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끝난 뒤 동생은 예천으로 내려가고 저는 고시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동선을 좀 더 제대로 짜서 고궁과 박물관 투어를 해야겠어요.
+올해 말까지 국립박물관들은 모두 무료관람이니 시간날 때 꼭 가서 보세요'ㅅ')ㅋ
예천에서 서울로 오는 차 시간이 첫차가 6시 40분인데 그 전 주에 20분으로 바뀌었다네요. 몰랐던 동생은 20분 지각해서 결국 7시 40분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장마철이라 동생을 마중하러 나가는데 비가 오는 거에요. 아, 경복궁 가기로했는데! 우산을 쓰고 돌아봐야하나, 비오는 날의 경복궁도 나름 괜찮을지도?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동생이 도착하자마자 비가 딱 그친거에요. 그래서 미리 사뒀던 티머니 카드를 동생에게 건네주고 경복궁으로 출발했습니다.
경복궁에 도착하니 이거 뭐, 날씨가 아주 햇살이 작렬하네요? 동생은 비와서 춥다고 두꺼운 청바지, 저는 통풍이 안 되는 긴치마.
오 신이여
그래서 속달로 경복궁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어디서 들은 건 있기때문에 가이드도 필요없이 볼 곳만 돌아다니면서 설명해줬어요. 그래도 아쉬웠던게 이번에 새로 복원한 건청궁은 명성황후 시해장소라는 거 외에는 저도 잘 몰라서 가이드 설명을 들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들었어요. 둘 다 아침도 안 먹었고 날은 찔 거 같고 (너무 더워서 나중에는 화장실에서 나가기가 싫더군요) 대충 봐도 한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한 바퀴 다 돌고 경회루에 오자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 밥 먹으러 가자! 그래서 영화를 예매해둔 왕십리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찜닭을 먹고(안동 찜닭 먹고 싶으면 바로 옆 동네가면되는 동생에게 찜닭을 먹였ㅋㅋ) 트랜스포머 2를 아이맥스로 감상했습니다. 일반판으로 보고 또 보는 건데 다시 봐도 좋습니다. 그런데 화면이 너무 커서 뒤에서 2번째 앉았는데도 목이 뻐근하고 눈도 아파서 나올때는 피곤했어요. 동생이랑 눈이서 안구 운동하면서 눈을 풀고 목을 주무르면서 저녁 먹으러 성신여대로 이동했습니다. 전주집가서 오리탕 먹었어요. 중간에 복님 오냥님 컵흘을 잠시 뵌 뒤 저와 동생은 서울대 입구로 갔습니다. 사촌언니랑 보기로 했거든요.
요즘 사촌언니께서 양꼬치에 빠져계시다면서 경성 양꼬치라는 음식점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양꼬치는 그 위명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는 건 처음인지라, 두근두근'')





사진으론 안 찍었지만 양꼬치를 다 먹은 뒤에는 마늘을 꽂아서 구워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첫날을 마감하고, 사촌언니 집에서 잤어요. 그런데 사촌언니 집에 가니 무지하게 덥네요? 으악, 언니 이런 데서 어떻게 사는 거야 비명이 나올 정도로 더웠는데 언니는 살다보면 적응 돼 ^^ 라며 웃어주십니다. 그거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당연하지만 나는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란 말이야! 이게 아니라 너무 더워서 보일러를 틀어달라는 말을 못 할 정도였어요. 무슨 습기만 없지 찜질방 수준이네요. 동생도 저랑 똑같은 심정이었지만 선덕여왕 시청이 더 급한지라 들어오자마자 TV 사수. 셋이서 선덕여왕을 보면서 갑옷 고증이 왜 저따위냐 저런 구라, 선덕 여왕이 40일쯤에 김유신이 20일 텐데 드라마는 뒤바꼈네(엄태웅이 늙어보이긴하더라), 미실 재는 왜 저렇게 눈썹 움직이는데 목숨을 거냐 기타 등등 이런 말이 오가며 정겹게 드라마를 시청한 뒤 찬물로 씻고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려는데 다들 배가 고파서 -_-;; 동생이 카레 전문점에 가고 싶다해서 동대문 에베레스트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갈릭난을 시키고 인도밥도 시키고 동생이 양고기 카레를 먹고싶다해서 양고기 카레를 시켰어요. 그리고 사촌언니가 만두를 먹어보고 싶다해서 만두도 시켰습니다.

저는 '난'파라서 난만 주궁장창 먹었는데 사촌언니는 인도밥에 비벼먹으니 완전 맛있다고 행복해하는 얼굴, 동생은 먹느라 바쁩니다. 순식간에 음식을 다 먹고 시금치 카레와 그냥 난을 추가했어요. 시금치 카레는 매콤함이 사라졌더군요? 조금 아쉬웠어요.
후식을 골라보자며 다시 메뉴판을 봤는데 완전 필 받은 사촌언니가 이 음식점에서 파는 요구르트 종류는 죄다 시켜버렸습니다. 그 외에 인도식 차인 차이던가? 그것도 함께 시켰어요. 달다고 후식으로 추천한 음식은 저와 동생의 지지를 받았지만 언니가 단게 싫다해서 기각. 돈 내는 사람이 왕인 겁니다;


향신료 없으면 못사는 사촌언니는 완전 좋아하고 동생도 맛있다면서 잘 먹더군요. 서울대입구에서 동대문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사촌언니는 자기가 발견한거처럼 도장 사람들에게 소개해야겠다면서 너스레를 떠는데 이 동네에도 양꼬치집이 많다는 소리에 눈을 밝히더군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1층을 돌다가 사촌언니는 일이있어 돌아갔고 동생이랑 둘이서 2층까지 봤어요. 경천사 10층 석탑을 보면서 목이 아파 아이맥스2다, 2층에 있는 거대 탱화를 보면서 애도 목이 아파서 아이맥스 3다. 이런 농담을 하며 즐겁게 박물관 관람을 했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끝난 뒤 동생은 예천으로 내려가고 저는 고시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동선을 좀 더 제대로 짜서 고궁과 박물관 투어를 해야겠어요.
+올해 말까지 국립박물관들은 모두 무료관람이니 시간날 때 꼭 가서 보세요'ㅅ')ㅋ


덧글
NemoDori 2009/07/11 15:13 # 답글
역시, 역사학도 자매인가요? 하하하. 좋은 누님이시군요.
아르메리아 2009/07/13 14:54 #
아뇨, 언니보다는 동생이랑 저런 대화를 더 많이 나눠요. 동생은 공대 진학했지만 복수전공을 사학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라'')a좋은 누님이 되야하는데 동생하고 있다보면 항상 철이 덜 든 기분이에요;
Silverfang 2009/07/11 15:28 # 답글
양꼬치에는 청도 맥주가 짱입니다.
아르메리아 2009/07/13 14:54 #
칭따오 좋지요ㅠ_ㅠ) 아, 마시고 싶어요.
요츠바랑 2009/07/11 15:55 # 답글
다..다이어트 중인뎅!!!
아르메리아 2009/07/13 14:55 #
저도 다, 다이어트 중인데!!!전혀 설득력이 없네요;;
운동은 간간히 하고 있는데 먹는데서는 전혀 다이어트 조짐이 안 보입니다;
산지니 2009/07/11 16:05 # 답글
으허헉 그만 염장을 ㅠㅠ
아르메리아 2009/07/13 14:55 #
전 성원에 힘입어 3연참을 해야한단 말입니다!
카이º 2009/07/11 18:48 # 답글
헛, 양꼬치 처음이셨구낭 ㄷㄷㄷㄷ경성 꽤 괜찮다고 들었어요 ㅎㅎ
그보다 에베레스트는 아직 못가봤는데 궁금 ;ㅅ;!
아르메리아 2009/07/13 14:56 #
경성이란 곳도 이곳저곳 꽤 생겼다고해서'ㅅ')a 좋은 이름인가봐?에베레스트는 네팔 커리 전문점인데 다른 커리에비해서 항신료가 덜하다는 평이야. 그래도 그쪽 지방 커리의 맛이나 음식을 맛보기에는 부족함은 없지ㅎㅎ)